벚꽃시즌2, 경주 겹벚꽃 드라이브

 

지난주, 지인이 신차를 뽑았다고 하여서 드라이브겸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평일 연차를 쓰고 일찍부터 움직인거라 당연히 한적할 줄...

 

철이 없었죠 겹벚꽃 시즌 경주가 한적할 줄 알았다는게...

 

와... 분명 평일 낮이었는데 개미처럼 일하다 겨우 하루 연차를 써서,

부랴부랴 지인의 신차를 구경할 겸 달려간 경주는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ㄷㄷㄷ

(지인이 울산에 살아서 그 근처인 경주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저는 꽃, 식물 이런데 문외한이라 겹벚꽃이 뭔지, 언제 피는지 1도 몰랐어서,

경주가 그때 그렇게 대호황인지 상상도 못했....죠  하....

 

 

 

처음엔 생각했던 대로 한적했어요 점심을 먹고 그 근처 호숫가를 걷는데

와.. 정말 이쁘게 꽃이 피어있고 조용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코로나긴 해도 봄은 오고 꽃은 피네 하면서 ㅋㅋ 사진도 좀 찍고 그랬죠 

 

그러다 지인이 불국사 겹벚꽃이 대박이라기에 온김에 드라이브겸 들러볼까? 

라는 마음으로 슝슝 달려갔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원래 목적은 드라이브였죠 넥쏘 대박적 미래차너낌👍)

 

 

 

주차장에 도착한 순간, 바로 후회했어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시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코로나 이후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간게 야구장 말곤 처음이라 정말 놀랐어요 

꽃은 저어어어엉말 이쁘긴했는데 5분? 10분도 못있고 바로 차로 도망왔던 ㄷㄷ

 

 

 

하... 불국사는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겹벚꽃이 피어있는 장소가 조금 좁은곳에 꽃나무가 모여있는 형태거든요 

몬가 저는 좀 걱정스럽더라구요 무섭기두 하구 ㄷㄷㄷㄷ

 

그래서 호다닥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경주까지 왔는데 이렇게 돌아갈 수 없는데,

좀 한적하고 넓으면서 구경할 만한게 없을까 하며 찾아보다가

첨성대에 튤립정원이 이쁘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다시 넥쏘를 달렸습니다. 

 

 

 

짠! 좀더 탁 트인 공간을 보니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지더라구요 휴휴

튤립은 이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그런지 꽃이 활짝 피어있었어요 

첨성대와 튤립이라니 너무 이쁜 조합이라는 :) 

 

임금님귀는 당나귀귀이이이!!!!

아, 첨성대에서 좀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었어요... (우울)

첨성대 앞은 도로 한켠에 공영주차장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주차 관리해주시는 분께서 얼마나 있을거냐고 물으시기에,

저희는 잠깐 꽃만 보고 갈거라서 넉넉잡아 그냥 30분정도라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1,100원이라고 하시기에 넥쏘라 친환경 차라고 말씀을 드리고

선불로 50% 인 550원 결제하고 차에서 내려 꽃을 구경했어요 

생각보다 구경할 게 없어서 10분정도? 만에 차로 돌아왔는데요

오는길에 주차요금 판을 봤는데 이상한거에요 

 

"30분에 500원, 이후 10분 추가시 마다 200원"

 

저희는 분명 30분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어째서 1,100원을 받으신건지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대충 어떻게 저금액이 나오나 계산을 해보니 1시간이 저 금액이더라구요 

공영주차장이면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일텐데 이런 식으로 관리하시면, 

관광으로 이 지역을 들리는 분들이 경주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시지 않을까요?

애초에 선불로 받으신것도 이제 생각해보니 좀 황당하네요 

 

 

아, 맞다 저 도로에서 아이오닉5 신차 봤어요요오오 대박!!!

아직 신차 예약만 받고 차는 안나온걸로 알고있었는데

보조석에 타고 가다가 놀라서 사진찍었잖아요

운전중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따라가는 중이라 앞부분은 못봤는데 옆뒷부분은 화면에서 보던거랑 비슷하구

색깔도 뭔가 스페이스그레이? 에서 조금 밝은 느낌이라

넥쏘보다도 한층더 /미/래/차/ 같은 이미지가 뿜뿜  ㅋㅋㅋㅋㅋ

마! 봤나 이게 2021년이다 ㅋㅋㅋ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경주다녀와서 차 사고싶다는 생각뿐이네요🙄

이상한 마무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