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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앙투아네트 라는 좋은 공연을 운이 좋게도 다양한 좌석에서 볼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뮤알못인 저로서는 좌석에 따라서 이렇게 시야가 다를줄 몰랐어서 꽤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왼쪽에서는 보이지 않던 배우분들의 표정, 연기들이 오른쪽에서는 보이는 장면도 있었고,
TV나 영화를 보면 주연 위주로 편집돼서 조연분들의 목소리나, 표정들까지는 세세하게 보기 힘든데
뮤지컬은 좌석에따라 조연분들의 작은 목소리, 표정, 몸짓, 그리고 애드립까지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시야가 되게 넓어지는 느낌? 이었달까요?

그래서 마리앙 극 자체의 후기와는 별개로 좌석별 시야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B구역안에서 왼쪽 통로, 음감님 기준 왼쪽중앙, 오른쪽중앙 그리고 오른쪽 통로에서
공연을 보게 되어서 좌석별로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페르젠 위주로 보는 제 기준이기도 하고,
워낙 앞열이었어서 뒷열과는 시각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 부탁드려요 :)

 

 

 

 

 

 

 


# 왼쪽 통로 (16번)
확실히 왼블에서 페르젠의 비중이 되게되게되게 많아요
프롤로그부터해서, 등장하고 넘버를 부르고 대사를 하는 동선이 왼쪽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마그리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단연 이 좌석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 좌석이 가장 베스트인가? 라고 하기에는 왼쪽 통로까지 치우친다면 놓치게되는 장면들이 꽤 있어요
왼쪽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페르젠의 표정들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2부에 나오는 키스신도 이 자리에선 전혀 안보입니다 (짙은 아쉬움.....)
>> BEST : 프롤로그, 2부 페르젠/마그리드 대화씬


# ★중앙 (19번)★
개인적으로 페르젠을 보기에는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싶은 좌석이에요
왼블에서의 비중이 많은 페르젠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면서
음감님 공간, 거리두기 좌석을 제외한 가장 가운데 좌석이기 때문에 놓치는 장면이 거의 없어요
음향도 여기서 봤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구요
프롤로그 때 계단을 내려와 넘버를 부르는 곳이 여기고, 커튼콜 때 인사하러 무대 끝까지 나오는 좌석이 여깁니다.
정말 정말 정말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래 볼 수 있는 좌석이에요
너무 가까이 제 앞에서 현실감없게 노래하니까 넋이 나가서 극에 집중이 안되는게 딱 하나 단점인 자리에요🤦‍♀️
다만, 여기서도 키스신...은 거의 보일듯말듯.. 안보입니다.
  >> BEST : 페르젠의 거의 모든 장면, 커튼콜


#  중앙 (25번)
제가 정말 기대하고 궁금했던 자리였는데요, 공연을 보기에는 정말 좋은 자리인데
페르젠 기준으로 본다면? 중앙 19번자리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자리 입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은 이 좌석이나 오른쪽 통로에 한번은 꼭 앉아보시길 추천 드려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꼭 보셔야하는 페르젠의 표정이 있거든요
'잘가게페르젠' 에서 마리를 떠나보내는 표정이 왼쪽에선 절대 안보이거든요? 오른쪽에 앉고 처음봤을때 너무 놀랐어요
이렇게 애절하다고??? 이렇게 마리만 본다고??? 하는 느낌
그리고 이 좌석의 가장 킬포는 내가 숨쉴 곳! 그 계단 위치 거기가 딱 이 좌석 이에요!!!
정말 내가숨쉴곳 넘버에서는 그냥 말 그대로 꿈같았어요
아, 마지막으로 (중요) 이 좌석에서 키스신 정말 잘보여요👍 단연 최곱니다.
>> BEST : 내가숨쉴곳, 키스신


# 오른쪽 통로 (29번)
오른쪽 통로는 사실상, 페르젠 기준으로는 꽤나 아쉬운 좌석입니다.
확실한 킬포가 있는 좌석이지만, 비중적으로 왼블에서의 등장이 많다보니 끝나고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하지만 *나의눈물 과 멀들천 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좌석이기도 하고,
주로 페르젠이 왼쪽에서, 마리가 오른쪽에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많아서
페르젠이 바라보는 시선? 이 많은 비율로 오른쪽이에요 (특히 1부)
그래서 왼블에서 늘 페르젠의 옆모습이나, 뒷통수를 봤다면 오블에서는 페르젠의 정면 표정을 볼 수 있어요

(*저는 나의눈물 처돌이쿤르젠은 나의눈물 감정선이 쩌는편이라 이 씬 하나만으로 최고되는 자리였어요)
다만, 이 좌석의 가장 아쉬운 포인트는 마지막 마리와의 재회,
즉 가장 감정선이 극에 치닿는 씬에서 페르젠의 표정을 옆모습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우는거 안보여요...😢
>> BEST : 나의눈물,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종합적으로 페르젠 기준 가장 좋았던 좌석은
중앙 (19번) >> 왼쪽 통로 (16번) >> 중앙 (25번) = 오른쪽 통로 (29번) 였습니다.
앞으로 몇 회차 남지 않았지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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